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면 항상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국내로 갈까, 해외로 갈까”입니다. 특히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할 때, 교통비부터 숙박, 식비, 액티비티 비용까지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와 해외 여름 여행지를 비용 중심으로 비교 분석하여, 가성비 여행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교통비 – 국내 KTX vs 해외 항공권
여행에서 교통비는 전체 비용 중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국내 여행의 경우 KTX, 고속버스, 자가용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거리나 인원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부산 KTX 왕복은 약 11만 원, 고속버스는 약 6만 원, 자가용은 기름값+톨게이트 비용으로 약 7~8만 원 수준입니다. 단, 성수기에는 예매 전쟁이 치열해 미리 예약이 필수입니다.
반면 해외여행의 경우 항공권이 핵심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 일본, 베트남, 대만 등 근거리 아시아 노선은 왕복 20만 원대 특가도 다수 있으며, 특가 시즌에는 15만 원대도 가능합니다. 다만 유럽, 미주, 호주는 항공권만 해도 80~150만 원 이상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예산이 충분하거나 장기 여행이 아니면 부담이 큽니다.
결론적으로 근거리 해외(2~5시간 이내)는 국내 교통비와 큰 차이가 없으며, 시기와 목적지에 따라 해외 항공권이 오히려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중장거리 해외는 항공료가 절대적인 부담 요소가 되므로, 전체 여행 일정을 고려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숙박비 – 호텔/펜션 vs 리조트/게스트하우스
숙박비는 여행 예산에서 두 번째로 큰 부분을 차지하며, 선택에 따라 전체 여행 퀄리티가 달라집니다. 국내의 경우, 강릉이나 제주 등 인기 관광지에서 2~3성급 호텔 1박 기준 10만 원 이상이며, 성수기 주말에는 15만 원을 넘기기도 합니다. 반면 중소도시나 시골 지역은 게스트하우스, 펜션 등에서 1박 5~7만 원 수준으로 저렴하게 숙박이 가능합니다.
해외의 경우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큽니다. 동남아시아(예: 태국, 베트남)의 경우 리조트형 숙소도 1박 5~8만 원, 게스트하우스는 2~3만 원 이하로 가능해 숙박비 측면에서는 확실한 가성비 우위를 보입니다. 반면 유럽이나 미국은 1박 평균 15~25만 원 수준으로, 국내보다도 비쌀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는 에어비앤비나 호스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장기 숙박 할인이나 주방 이용 가능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이에 비해 국내는 아직 대체 숙소 옵션이 제한적이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요약하면, 숙박비만 따지면 동남아·일본 등 근거리 해외는 국내보다 저렴하거나 비슷, 유럽·미주는 더 비쌀 수 있으므로 목적지와 숙소 스타일을 고려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액티비티 – 체험, 관광, 식비까지 비교
여행의 즐거움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액티비티입니다. 국내 여행의 경우 카페 투어, 산책, 지역 먹거리 체험 등 간단한 액티비티는 비교적 저렴하지만, 워터파크, 레저 스포츠, 체험형 관광 등은 개당 2~5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또한 관광지 주변 식당 가격이 높아 1인 1식에 1만 원 이상은 예상해야 합니다.
해외는 액티비티 선택지가 훨씬 다양하고, 패키지 상품이 잘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태국 마사지 1시간이 1만 원 내외, 베트남 다낭 시티투어가 2~3만 원 수준, 일본 온천 패키지가 3~5만 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현지 투어나 어플(예: 클룩, 트립닷컴)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10~30% 이상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식비 역시 해외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 길거리 음식, 마켓 식사, 간단한 레스토랑은 평균 5,000~8,000원 수준이며, 지역에 따라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도 푸짐한 식사가 가능합니다. 다만 유럽, 미국은 물가가 높기 때문에 한 끼에 1만 원~2만 원 이상을 예상해야 하며, 환율 및 팁 문화도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근거리 해외 여행은 액티비티와 식비 측면에서도 국내보다 유리할 수 있으며, 전체 일정 내 체험의 다양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 여름 여행은 각각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국내는 이동이 쉽고 언어 장벽이 없어 편리하며, 해외는 낮은 물가와 다양한 경험이 장점입니다. 교통, 숙박, 액티비티까지 전반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단기 일정에는 국내, 중기 이상 일정에는 근거리 해외가 가성비 측면에서 우위를 보입니다. 나에게 맞는 조건을 잘 따져보고, 올여름엔 현명하고 즐거운 여행을 계획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