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혼자 떠나는 여행이 가장 편하고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처럼 여성 혼자 여행을 계획할 때는 안전한 도시인지, 숙소는 어떤지,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활동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다녀온 도시 중에서 치안이 좋고, 감성적인 숙소 선택이 가능하며, 혼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도시 3곳에 대해 정보 중심으로 소개드리겠습니다.
일본 오사카 – 혼자 여행을 시작하기에 최적인 도시입니다
제가 처음 혼자 해외여행을 간 도시는 일본 오사카입니다. 일본은 전체적으로 치안이 좋은 국가이지만, 오사카는 특히 도심 지역 치안이 우수하며, 여성 혼자 여행하기에도 불안함이 적은 도시입니다.
치안과 이동 환경
오사카는 지하철, JR라인, 버스 등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혼자서도 전혀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역 안내 표지판에는 영어가 병기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교통카드는 자동판매기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5일간 여행한 동안, 저녁 9시 이후에도 신세카이, 우메다 지역 등을 안전하게 혼자 이동할 수 있었으며, 인적이 드문 골목을 제외하면 불안함은 없었습니다.
여성 전용 숙소 정보
오사카에는 여성 전용 캡슐호텔, 게스트하우스가 다수 있으며, 제가 이용했던 곳은 도톤보리 인근의 ‘Shell-Nell Namba’였습니다. 이 숙소는 카드키로 출입을 제한하고, 각 캡슐마다 커튼이 있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줍니다. 하루 숙박 비용은 약 4,000~6,000엔(한화 약 4만~6만 원) 수준이며, 공용 욕실과 세탁실, 커뮤니티 공간이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혼자 즐기기 좋은 활동
혼자 여행 시 부담 없는 활동으로는 오사카성, 츠텐카쿠, 텐노지 공원 산책 등이 있습니다. 또한 도톤보리 지역의 식도락 탐방은 혼자서도 전혀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1인 좌석이 잘 마련된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이나 규카츠 식당이 많아 혼밥 환경도 우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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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정보와 생활비
제가 선택한 숙소는 니만해민 지역의 'BED Nimman Hotel'이었습니다. 이 호텔은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하며, 1박에 약 2,000~2,500바트(한화 약 8만 원) 수준입니다. 객실은 청결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였으며, 조식이 훌륭하게 제공되어 혼자 여행 중에도 영양을 잘 챙길 수 있었습니다.
한 달 살기 숙소를 찾는다면 ‘Airbnb’ 또는 ‘Chiang Mai House for Rent’ 같은 지역 부동산 플랫폼을 추천드립니다. 월세는 30만~50만 원대이며, 장기 계약 시 할인도 가능합니다.
인터넷과 디지털 작업 환경
치앙마이는 디지털노마드들이 많아 카페, 코워킹스페이스의 와이파이 품질이 매우 우수합니다. 제가 자주 이용한 곳은 ‘Yellow Coworking Space’였으며, 월 이용권 기준 약 3,000바트로, 회의실, 프린터, 고속 와이파이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 체험 가능한 액티비티
치앙마이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풍부합니다. ‘Zabb-E-Lee’ 쿠킹클래스, 왓 프라씽 사원 명상 수업, 산악지대 도이수텝 트레킹 등 혼자서도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활동은 영어로 진행되며, 단체로 진행되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교류할 기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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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와 안전성
여성 혼자 머물기 좋은 숙소로는 ‘TOC Hostel Barcelona’와 ‘Yeah Barcelona Hostel’을 추천드립니다. 두 곳 모두 여성 전용 도미토리 룸이 있으며, 카드키 출입과 CCTV 보안 시스템이 잘 되어 있습니다. 숙박료는 비수기 기준 1박 약 30~40유로(한화 4만5천~6만 원)이며, 조식 포함 옵션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도시 내 이동과 워킹투어
바르셀로나는 지하철과 버스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Hola BCN!’ 교통패스를 이용하면 2~5일권으로 무제한 승차가 가능합니다. 혼자 여행 시에는 무료 영어 워킹투어 참여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제가 참여한 투어는 ‘Runner Bean Tours’의 고딕지구 투어였으며, 약 2시간 30분 동안 지역 가이드를 따라 도보로 역사와 건축물을 소개받을 수 있었습니다.
혼자 즐기기 좋은 콘텐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공원, 피카소 미술관 등은 사전 예약을 통해 혼자서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해변 산책로인 ‘바르셀로네타’는 일몰 시간이 특히 아름다우며, 혼자 사진을 찍거나 간단한 간식을 즐기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저녁 시간에는 숙소 인근의 플라멩코 공연장이나 현지 타파스 바를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혼자 여행을 계획할 때는 안전성, 숙소 환경, 액티비티의 다양성 세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본 오사카는 혼자 여행 입문자에게 최적이며, 치앙마이는 장기 체류형 힐링 여행지로 탁월합니다. 바르셀로나는 문화 예술과 다양한 활동을 혼자서도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도시입니다. 혼자 떠나는 것이 두려울 수 있지만, 오히려 혼자이기 때문에 더 집중하고, 더 안전하게, 더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목적지 선택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