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나라인 캐나다에서 경제적 중심지인 토론토가 속해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많이 익숙한 온타리오주는 광활한 자연 환경과 함께 아름답고 매력적인 소도시들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어, 조용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이상적인 지역입니다. 이 글에서는 대도시의 혼잡함에서 벗어나 감성적인 분위기와 치유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온타리오 소도시 세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Niagara-on-the-Lake) – 와인과 역사, 유럽 감성의 소도시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는 토론토에서 하이웨이 403을 타고 1 시간 30 정도 가면 도착하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북쪽으로 약 20분 거리, 온타리오 호숫가에 자리한 유서 깊은 마을입니다. 이 지역은 19세기 유럽풍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마치 중세 유럽 거리를 걷는 듯한 감성을 느끼실 수 있으며,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특히 와이너리 명소로 유명하여, 인근에는 30곳이 넘는 와이너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와인 시음 투어나 포도밭 자전거 코스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열리는 ‘셔 페스티벌(Shaw Festival)’은 연극 애호가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문화적 즐거움과 미식, 힐링이 모두 어우러진 소도시로 추천드립니다. 특히 이곳에는 세게에서 가장 작은 교회 중 하나인 Living Water Wayside Chapel 를 볼수 있는 경험도 할 수도 있습니다. 내부에는 작은 벤치와 성경책이 있어 조용한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스트랫포드(Stratford) – 예술과 강변, 백조 풍경이 어우러진 문화 도시
스트랫포드는 온타리오 남서부쪽에 위치하며 셰익스피어의 고향과 이름이 같은 도시로, 공연 예술과 연극을 중심으로 한 문화 관광지로 발전해 왔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트랫포드 페스티벌’은 매년 4월 부터 10월 까지 열리며 셰익스피어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고전극과 현대극이 상연되어, 북미 전역에서 관객들이 찾는 대규모 예술 축제입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아본 강(Avon River)과 그 주변의 공원은 조용한 산책 코스로 인기가 많으며, 백조는 도시의 상징으로 매년 봄마다 백조를 강에 방사하여 백조가 노니는 풍경을 보는것 만으로도 인상적입니다. 도시 전반에 예술적 분위기가 깃들어 있어, 감성적인 여정을 원하시는 분들께 스트랫포드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엘로라(Elora) – 자연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고지 보존 지역
엘로라는 온타리오 남서부에 위치한 매력적인 소도시로 토론토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좋습니다. 엘로라는 ‘엘로라 협곡(Elora Gorge)’으로 잘 알려진 자연 관광지로, 온타리오 주에서 손꼽히는 숨은 명소입니다. 깊은 협곡과 청정한 강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하이킹, 카약, 낚시 등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매우 적합한 곳으로 최적의 방문 시기는 여름철 (6월 ~ 9월) 입니다. 뿐만 아니라, 마을 중심에는 아트 갤러리, 수공예 상점, 카페 등이 조화롭게 들어서 있어 예술적인 감성을 자극합니다. 엘로라 밀 호텔외에도다양한 B&B와 게스트 하우스가 있고, 엘로라 브루잉 컴퍼니 (Elora Brewing Co.) 와 같은 현지 식당에서 지역 맥주와 음식도 즐길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상업화되지 않아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루 혹은 이틀 머물며 자연과 예술을 함께 느끼고자 하시는 분들께 적합한 여행지입니다.
이처럼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대도시를 벗어나 색다른 감성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소도시들이 풍부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 스트랫포드, 엘로라는 각각의 특색과 매력을 지닌 도시들로,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힐링과 재충전을 원하시는 분들께 꼭 한번 방문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