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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살기 핫플레이스 (장기여행, 디지털노마드, 저렴한 생활비)

by tumbinote 2025. 6. 21.

최근 몇 년간 여행의 형태가 변화하면서 '한 달 살기'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나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우리 삶의 형태들이 코로나 유행 전보다 많이 변화되고 다양해져서 디지털노마드, 프리랜서, 원격근무자들 사이에서 장기 체류가 가능한 도시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 저렴한 생활비, 글로벌 커뮤니티, 그리고 문화적 자극이 있는 지역을 선호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디지털노마드 커뮤니티와 장기여행 경험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대표적인 3곳 ― 태국 치앙마이, 베트남 다낭, 조지아 트빌리시 ― 에 대해 보다 심층적이고 실용적인 정보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노마드의 메카, 태국 치앙마이

치앙마이는 디지털노마드들이 가장 먼저 추천하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태국 북부에 위치한 이 도시는 오랜 기간 외국인 여행자와 장기 체류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살기 좋은 도시’로 유명합니다.

1. 숙소 비용과 유형
치앙마이의 숙소는 비교적 저렴하며, 월세 30만~60만 원대에 스튜디오, 원룸, 콘도 등을 구할 수 있습니다. 니만해민(Nimmanhaemin) 지역은 치앙마이의 디지털노마드 중심지로, 고급 카페, 코워킹스페이스, 외국인 맞춤형 레지던스가 집중돼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나 현지 부동산 앱(예: RentHub)으로 장기 렌트가 가능합니다.

2. 인터넷 환경 및 코워킹스페이스
치앙마이는 전반적으로 광대역 인터넷이 잘 구축되어 있으며, 다운속도 100Mbps 이상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숙소도 많습니다. 주요 코워킹스페이스로는 Punspace, Yellow Coworking, Hub53 등이 있으며, 월 정액제를 제공해 자주 이용하는 노마드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3. 생활 팁 및 문화 환경
치앙마이의 매력 중 하나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문화적 자극입니다. 무에타이 체험, 요가 클래스, 명상센터(Meditation Retreat), 공예 워크숍 등이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됩니다. 음식은 길거리에서 한 끼에 2,000원~3,000원 수준이며, 베지테리언, 글루텐프리 옵션도 다양합니다. 무엇보다 치앙마이는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Facebook 그룹: Chiang Mai Digital Nomads)가 활발하여, 정보 공유와 모임 참여도 용이합니다.

바다와 도시의 조화, 베트남 다낭

다낭은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해안도시로, 깨끗한 바다, 저렴한 생활비, 외국인 친화적인 분위기로 인해 장기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1. 숙소와 교통
한 달 기준 숙소비는 약 40만~70만 원대로, 바닷가 근처에서도 저렴한 아파트나 콘도를 구할 수 있습니다. 미케비치(My Khe Beach) 인근은 서핑 스쿨과 카페, 레스토랑이 몰려 있어 노마드들의 주요 활동 구역입니다. 교통은 오토바이 렌트가 일반적이며, 한 달 렌트비는 약 8만~10만 원 선입니다.

2. 작업 환경
다낭은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도시로, 집중하기 좋은 작업 환경을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코워킹스페이스로는 Enouvo Space, DNC Coworking, SpaceA 등이 있으며, 대부분 냉방, 프린터, 회의실, 고속 와이파이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노마드를 위한 카페도 다양하며, 1일 2~3천 원의 커피값으로 종일 머무를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

3. 비자와 체류 조건
베트남은 한국인에게 45일 무비자를 제공하며, 이후 E-비자(30일 연장 가능)를 신청해 최대 3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습니다. 장기 체류를 원한다면 호치민이나 하노이와 비교해 임대료가 저렴하고 한적한 다낭이 훨씬 매력적입니다. 최근에는 한국인을 위한 공유 오피스, 교류회, 커뮤니티 행사 등도 활성화되고 있어 초보 디지털노마드에게도 적합합니다.

유럽 감성과 장기 체류의 자유, 조지아 트빌리시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는 나라로, 놀라울 정도로 체류 자유도가 높고, 문화적 깊이와 자연환경, 그리고 저렴한 생활비까지 갖춘 도시입니다. 트빌리시는 수도이자 조지아의 중심 도시로, 최근 외국인 장기 체류자의 ‘핫플’이 되고 있습니다.

1. 비자 정책 및 체류 조건
조지아는 한국인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 국민에게 1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합니다. 이는 디지털노마드에게 매우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장기 체류 중에도 은행 계좌 개설, 차량 렌트, 유심 구입이 모두 자유롭고, 현지 행정 절차가 간단한 편입니다.

2. 숙소 및 생활비
트빌리시에서는 한달 숙소비로 약 35만~50만 원의 비용으로 유럽풍 인테리어의 아파트를 렌트할 수 있습니다. 한 달 공과금은 약 5만~7만 원이며, 외식은 평균 4천~7천 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대형 마트(Carrefour, Goodwill)도 있어 장기 체류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3. 문화와 노마드 커뮤니티
트빌리시는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도시로, 미술관, 영화제, 야외 콘서트, 와인 시음 행사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영어 사용이 가능한 지역이 많고, 다양한 국적의 노마드들이 모인 Impact Hub Tbilisi 같은 코워킹스페이스를 통해 쉽게 인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조지아 와인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며, 매주 주말 열리는 플리마켓이나 페스티벌을 통해 현지 문화에 깊이 있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노마드와 장기여행자를 위한 한 달 살기 도시는 단순한 '물가' 이상의 기준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치앙마이는 생활 편의성과 글로벌 커뮤니티, 다낭은 여유롭고 저렴한 해안도시, 트빌리시는 유럽 감성과 무제한 체류의 자유를 제공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도시를 선택하고, 장기여행의 진정한 가치를 경험해보세요. 더 나은 삶을 위한 첫걸음, 오늘 시작할 수 있습니다.

태국 치앙마이 사진